평소 생활 중에 앉았다 일어날 때, 계단을 오를 때 골반에서 ‘뚝’, ‘딱’ 하는 소리를 들어본 적 있으신가요? 많은 사람들이 단순히 ‘관절이 좀 뻣뻣해서 나는 소리겠지’ 하고 넘기지만, 이런 증상이 반복된다면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소리와 함께 불편감이나 통증까지 동반된다면, 발음성 고관절(Snapping Hip Syndrome) 이라는 질환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초기에는 별다른 통증이 없을 수 있지만, 방치할 경우 상태가 악화되어 일상생활에 불편을 주거나 치료가 복잡해질 수 있습니다.
발음성 고관절은 고관절 부위에서 특정 동작을 할 때 뚜렷한 소리가 나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 현상은 크게 두 가지 원인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 외부 발음성 고관절로서, 허벅지 근육이나 인대가 고관절의 돌출된 뼈 부분을 넘어가면서 발생합니다. 둘째, 내부 발음성 고관절로, 고관절 내부에서 힘줄이나 관절막이 걸리면서 생기는 경우입니다. 대부분은 외부 발음성 고관절로 나타나며, 스트레칭 부족, 근육 불균형, 과도한 운동이 원인으로 꼽힙니다.
이 질환은 비교적 흔하게 나타나며, 특히 스포츠 활동이 잦은 사람, 댄스나 요가를 자주 하는 사람들에게서 많이 발생합니다. 움직일 때 나는 소리가 귀에 거슬리거나, 타인에게 들릴 정도라면 반드시 전문가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발음성 고관절의 초기 증상은 단순한 소리로 시작합니다. 이때는 불편감이 거의 없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 쉽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소리와 함께 통증이 발생하거나, 움직임이 제한되는 느낌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오래 앉아 있다가 일어나거나, 계단을 오르내릴 때, 혹은 다리를 회전시키는 동작에서 뚜렷하게 증상이 심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러한 상태를 방치하면 염증이 생기거나, 반복된 마찰로 인해 힘줄 손상과 관절막 자극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결국 만성 통증으로 이어져, 치료 기간이 길어지고 수술적 개입까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발음성 고관절 대표적인 증상은
1)걸을 때 또는 다리를 돌릴 때 나는 ‘딱’ 소리
2)앉았다 일어날 때 발생하는 골반의 이물감
3)운동 시 느껴지는 찌릿한 통증
위과 같은 증상이 심해질 경우, 고관절의 움직임이 제한되거나, 불안정한 자세로 인해 2차적인 허리 통증이나 무릎 통증이 동반될 수도 있습니다. 특히 운동선수나 활동량이 많은 사람들은 부상으로 이어질 위험이 크기 때문에 조기 대처가 중요합니다.
발음성 고관절은 초기에 발견하면 대부분 보존적 치료로 호전됩니다. 스트레칭과 근육 강화 운동을 통해 근육의 긴장을 줄이고 균형을 맞추는 것이 핵심입니다. 전문의 지도하에 시행하는 물리치료와 주사치료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통증이 심하거나, 보존적 치료에도 호전이 없다면 관절내시경 등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증상을 방치하지 않고 조기에 진단받는 것입니다. 소리만 난다고 안심하지 말고, 반복되는 소리나 통증이 있다면 정형외과 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출처] 골반에서 뼛소리가 난다면? 발음성 고관절 주의|작성자 모두의 의학 정보